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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아스널 프랑스, 잉글랜드선수가 카페와 펍으로 달려간 이유 ③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1997~98시즌에 앞서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프리시즌 캠프가 있는 오스트리아로 떠났다. 선수단은 2주 동안 격렬한 훈련을 소화했다. 프리시즌 마지막 날 벵거는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을 칭찬하며, ‘자유 시간’을 부여했다. 이에 2주 동안 이어진 금주로 술이 고팠던 잉글랜드 선수들은 근처 펍으로 달려간다. 아스널에서 15년을 뛰었던 미드필더 레이 팔러는 후에 인터뷰를 통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혔다. 팔러와 4명의 동료는 미리 점 찍었던 펍에서 생맥주 35파인트(pint, 1파인트는 568ml)를 한꺼번에 주문했다고 한다. 첫 2파인트를 원샷 하듯이 마신 선수들은 결국 한 명당 7파인트를 마신 끝에 자리에서 일어났다.새 술집을 찾아 나선 아스널의 잉글랜드 선수들은 근처 카페에서 줄담배를 피우고 있던 프랑스 선수들을 목격했다. 당시 클럽에는 벵거의 영향으로 패트릭 비에이라, 엠마누엘 프티, 질 그리망디 등 여러 명의 프랑스 선수가 소속돼 있었다. 이를 바라보던 팔러는 “올해 우리가 리그에서 어떻게 우승할 수 있을까? 우리(잉글랜드인)는 모두 술에 취해 있고 그들(프랑스인)은 모두 담배를 피우고 있잖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벵거가 아스널에 오기 전, 클럽을 8시즌 동안 지휘했던 감독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조지 그레이엄이었다. 그는 젊은 선수를 잘 키웠고, 선수 영입에도 탁월했다. 당시 리그 최고의 수비진을 구축했던 아스널은 1부리그 우승 2번, FA 컵, UEFA 컵 위너스 컵 등에서 우승하며 연달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레이엄은 훈련과 경기에서 열심히 할 것을 요구했을 뿐, 경기장 밖 선수들의 행동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이에 주장 토니 아담스는 화요일에 술을 마시는 ‘화요일 클럽’을 만든다. 수요일에 훈련이 없었기 때문에, 화요일이 선택된 것이다. 영국 축구계에는 “Win or Lose, We Booze(이기든 지든, 술을 마신다)”는 모토가 있을 정도로, 선수들과 음주는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화요일 클럽은 이런 시대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아스널 선수단의 대부분이 이 음주 클럽에 참여했다. 1996년 10월 벵거가 아스날 감독이 되자, 팬들은 그가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했다. 더군다나 외국인 감독이 성공할 수 없다는 역사와 믿음이 잉글랜드 축구계에는 있었기 때문에, 팬들은 더욱더 불안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벵거가 이전에는 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감독이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벵거는 학구적으로 축구에 접근했다. 이에 영국 언론은 그에게 "Le Professeur(교수님)"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스포츠 과학, 의학 및 생리학 등에 관심이 많았던 벵거는 클럽 문화의 많은 부분을 바꿨다. 훈련과 경기 준비에 새로운 접근법을 가진 벵거는 화요일 클럽을 중단시켰다. 그는 클럽의 골칫거리였던 음주 문화를 바꾸기 위해, 선수에게 허용된 음주량을 서서히 줄였다. 결국 2004년 선수들의 음주 모임은 전면 금지됐다. 또한 벵거는 사회적으로 담배를 용납하던 시절은 끝났다며, 선수는 자신의 명성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 선수들의 담배 사랑은 그들의 문화에서 유래했다. 프랑스는 “유럽의 굴뚝(Europe's chimney)”이라고 불릴 정도로 담배 문화가 발달한 국가다. 이 나라에 담배를 처음 소개한 사람은 포르투갈 주재 프랑스 대사였던 장 니코(Jean Nicot)였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nicotine)이 바로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후 프랑스 상류사회에는 ‘코담배(snuff)’가 유행했고, 중하위 계층과 농민들에게 인기를 얻은 것은 ‘파이프용 담배(smoking tobacco)’였다.프랑스 정부는 1976년 대중교통에서 흡연을 제한한 데 이어, 더 강력한 흡연 금지법을 연이어 도입했다. 이로 인해 흡연 인구가 줄어들었지만, 2015년 프랑스 성인의 흡연자 비율은 32%로 여전히 높게 나왔다. 또한 여행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프랑스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흡연을 많이 하는 국가라고 한다. 이들의 유별난 니코틴 사랑을 반영하듯 흡연을 즐겼던 프랑스 축구 선수는 꽤 많았다. 프랑스 축구의 “저주받은 세대(칸토나, 파팽 같은 슈퍼스타를 가진 프랑스가 1990, 1994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을 의미)”를 상징하는 다비드 지놀라도 흡연자였다. 폴 스콜스에 의하면 맨유 동료였던 로랑 블랑과 바르테즈는 매일 아침 담배를 한 대 피우기 전까지는 훈련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네디 지단은 2002년 유럽연합의 금연 대사로 활약했으나, 2006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준결승전에 앞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목격됐다. 프랭크 리베리는 한술 더 떠 유럽 밤 문화의 성지인 이비자에서 담배와 마리화나를 피우는 장면까지 보여줬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2.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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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선발’ 레알 마드리드-AC밀란 맞대결 선발 명단 공개 [프리시즌]

‘백곰군단’ 유니폼을 입은 주드 벨링엄이 선발로 나선다.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AC밀란(이탈리아)는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로즈 보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커 챔피언스 투어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펼친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두 명문의 프리시즌 맞대결로 팬들의 이목을 끈다. 마침 두 팀 모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영입생을 맞이한 상황인 만큼, 새 얼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먼저 레알은 브라힘 디아즈·호셀루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페데리코 발베르데·토니 크로스·에두아르도 카마빙가다. 수비진은 루카스 바스케스·에데르 밀리탕·나초 페르난데스·페를랑 멘디, 골문은 안드리 루닌이 맡았다. 새 영입생 벨링엄이 곧바로 선발로 나선 점이 눈에 띈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까지 도르트문트(독일)에서 활약하다, 이번 여름에 레알로 합류했다. 발베르데·카마빙가·벨링엄로 구성된 중원은 레알의 기동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편 신성 아르다 귈러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한편 밀란은 크리스티안 퓰리시치·로렌초 콜롬보·주니오르 메시아스을 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은 톰마소 포베가·라데 크루니치·루벤 로프터스-치크다. 수비진은 알렉산드로 플로렌치·피카요 토모리·얀 카를로 시미치·다비데 칼라브리아, 골문은 마르코 스포르티엘로가 맡았다. 밀란의 선발 라인업 중에선 퓰리시치, 로프터스-치크가 눈에 띈다. 두 선수는 직전 시즌까지 첼시에서 활약하다, 함께 밀란에 합류했다.한편 이번 사커 챔피언스 투어에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가 경기를 펼친다. 김우중 기자 2023.07.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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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U21 챔피언십 8강 토너먼트, 7월 2일 새벽 1시부터 tvN SPORTS 생중계

유럽 대표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1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간의 국가대항전 UEFA U21 챔피언십 2023(이하 ‘U21 유로’)이 본격적인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를 이기고 ‘죽음의 조’에서 1위를 차지한 개최국 돌풍의 주역, 조지아부터 손흥민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올리버 스킵 등 현역 프리미어리거들이 즐비한 ‘스타군단’ 잉글랜드까지, 짜릿한 이변과 클래스의 증명이 공존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향한 진정한 경쟁이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슈퍼스타 대열에 합류를 앞둔 유망주들 중 옥석을 가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길을 끄는 선수는, 대회기간 중 이적료만 1,000억 원에 달하는 ‘빅딜’을 터뜨린 주인공, 이탈리아의 산드로 토날리다. AC밀란에서 뉴캐슬로의 이적이 확실시되는 그는 득점과는 거리가 있는 3선에서 주로 활약해왔지만,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만큼은 대단하다. 조별리그 스위스전에서 코너킥 어시스트로 만들어낸 첫 골부터,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낸 패스의 시작에도 역시 토날리가 있었다. 이 경기에서 획득한 승점으로 이탈리아는 가까스로 조2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을 만들어냈다.아스날에서 뛰는 에밀 스미스 로우는 뛰어난 득점력으로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3전 전승을 이끌었고 2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본선 공동 득점 선두에 올랐다. 에밀 스미스 로우는 체코와 이스라엘을 상대로 팀의 2:0 승리를 견인함과 동시에 22-23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힌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증명했다. 에밀 스미스 로우와 함께 본선 2득점을 기록한 스페인의 아벨 루이스(SC 브라가)는 크로아티아 전에서 킥오프 20초 만에 골을 터뜨리는 신기록을 세우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오는 7월 2일 일요일 새벽 1시 조지아와 이스라엘의 8강전을 시작으로,이번 대회의 우승국을 가릴 본선 토너먼트의 막이 오른다. 같은 날 새벽 3시 45분에는 스페인과 스위스가, 7월 3일 월요일 새벽 1시에는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이 4강 진출을 걸고 맞대결에 나선다. 8강전의 마지막을 차지한 것은 프랑스와 우크라이나. 7월 3일 월요일 새벽 3시 45분에 이들의 결전을 만나볼 수 있다.지난 우승팀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현 상황에서 역대 최다 우승국 이탈리아와 스페인, 조별리그 전승으로 물오른 폼을 선보이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조별리그 2위에서 반등을 노리는 포르투갈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자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조지아와 이스라엘까지. 유럽 최강에 도전하는 8개팀의 모든 여정은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조용준 기자 2023.06.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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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노리는 아스널, 강등팀 19세 벨기에 유망주 원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이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19·사우샘프턴)를 노린다.영국 매체 가디언은 17일(한국시간) 관련 소식을 전하며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두 명의 미드필더와 계약하길 원하고 있다. 그의 최우선 순위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주장 데클란 라이스다. 웨스트햄은 아스날의 8000만 파운드(1312억원) 플러스 제안을 거부하고 최소 1억 파운드(164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 이적료는 아르테타 예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를 향한 아스널의 관심은 꾸준하다. 하지만 여러 빅클럽의 관심도 뜨겁고 몸값마저 비싸다.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라비아이다.가디언은 '아르테타 감독이 다른 선수에게 관심을 돌렸고 라비아 이적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사우샘프턴의 EPL 강등 이후 라비아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4500만 파운드(738억원)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사우샘프턴은 올 시즌 리그 6승 7무 25패(승점 25)로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됐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라비아가 타깃으로 떠올랐다. 가디언은 '아스날은 그라니트 자카가 바이어 레버쿠젠에 합류해 미드필더에 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 도전을 위해 해당 포지션의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에 추월당해 2위를 차지한 이유 중 하나는 토마스 파티의 폼 하락이었다. (파티를 대체할 자원 중 하나였던) 알버트 삼비 로콩가도 입지를 다지지 못해 지난 1월 크리스털 팰리스로 임대됐다'고 전했다. 미드필더 라인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라비아는 연령별 벨기에 대표를 거친 유망주 출신. 지난 3월에는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까지 치렀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하지만, 현재 계약이 2027년 6월 만료 예정이어서 영입에 따른 만만치 않은 대가가 예상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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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몸값 전 세계 센터백 '15위'… 1년 새 550억 올랐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의 몸값이 폭등하고 있다. 1년 새 몸값만 무려 5배 가까이 올라 전 세계 센터백들 가운데 15번째로 올라섰다.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21일(한국시간) 업데이트한 이탈리아 세리에A 시장가치에 따르면 김민재의 몸값은 5000만 유로(약 705억원)로 대폭 상승했다.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시절이던 지난해 3월 시장가치가 1100만 유로(약 155억원)였으니, 불과 1년 새 몸값이 5배 가까이 뛴 것이다. 상승액만 무려 약 550억원이다.3500만 유로(약 493억원)였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해도 4개월 새 시장가치가 1500만 유로(약 212억원)가 뛰어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유럽 진출 이후 그야말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몸값이 5000만 유로까지 껑충 뛰면서 전 세계 센터백 시장가치 순위에서도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김민재와 시장가치가 같은 중앙 수비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5)를 비롯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26·아스날) 뤼카 에르난데스(27·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에서도 대표적인 빅클럽 소속 수비수들이다. 센터백 시장가치 1위는 요슈코 그바르디올(21·라이프치히) 후벵 디아스(26·맨체스터 시티)로 몸값은 7500만 유로(약 1057억원)다.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전체 11번째로 올라 톱10 진입도 눈앞에 뒀다. 전 세계 1996년생들 중에서는 6위, 팀 내에서는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손흥민(토트넘·6000만 유로)에 이어 두 번째다.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직후부터 소속팀은 물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최고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세리에A 시즌 베스트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시즌 베스트11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을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유, 토트넘, 리버풀, 파리생제르맹(PSG) 등 빅클럽들의 이적설이 이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김명석 기자 2023.03.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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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빅아 말고 첼빅아? 토트넘 전 감독 "첼시, 빅6로 불러도 될지 모르겠다"

6억 파운드를 쓰고 리그 10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향한 비판이 매섭다.팀 셔우드 전 토트넘 감독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방영된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에 출연해 첼시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던졌다. 이야기의 시작은 토트넘이었다. 셔우드는 "난 토트넘에 대해 그들은 빅6를 상대로 큰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다고 손가락질해왔다"며 토트넘이 다른 빅클럽들을 상대로 열세라고 비판했다.그런데 불똥이 첼시로 튀었다. 셔우드는 이어 "그런데 현 시점에서 첼시를 빅6로 봐도 좋은지 확신을 못 하겠다"고 지적했다. 빅 6를 상대로 열세였던 토트넘이 지난 26일 첼시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한 걸 근거로 첼시의 전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한 것이다. 셔우드는 이어 자신의 감독 시절을 회상하면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항상 첼시가 이기던 곳"이라며 "(26일 경기에서) 첼시는 처음부터 이길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매우 심각해보였다"고 비판했다.실제로 첼시는 토트넘전 패배뿐 아니라 리그 성적도 부진하다. 28일 기준 리그 24경기를 소화했는데 8승 7무 9패로 승점이 31점(10위)에 불과하다. 1위 아스날과 차이는 말할 것도 없고 '빅 6에 약한' 토트넘과의 승점 차이 마저 14점에 달한다.투자가 부족해 졌다면 구실이라도 있다. 그러나 첼시는 지난 여름과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마어마한 투자를 감행했다.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그, 라힘 스털링, 칼리두 쿨리발리까지 투자 총액이 6억 파운드(9561억원)를 넘어섰다.돈을 쓰고도 부진하니 여론이 좋을리 없다. 현지에서는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셔우드는 "포터 감독은 지금 심각하게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다. 첼시 수뇌부는 포터 감독에게 시간을 주고 싶어한다"며 "그만큼 돈을 쓴다면 결국 (좋은 성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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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비수' 쿠두스, 몸값 폭등…리버풀 포함 12개 구단 타깃

한국 축구대표팀을 침몰시킨 모하메드 쿠두스(22·AFC 아약스)의 몸값이 폭등 조짐이다. 영국 매체 90MIN은 30일(한국시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쿠두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쿠두스는 올여름 EPL 에버튼 이적이 유력했지만, 소속팀 아약스가 판매를 철회,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서 나온 당시 에버튼의 제시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237억원). 그런데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가치가 껑충 뛰었다. 90MIN은 쿠두스에 관심 있는 구단으로 EPL 아스날과 토트넘, 뉴캐슬을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리옹, 이탈리아 나폴리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언급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쿠두스에 영입에 흥미가 있는 구단이 리버풀 포함 12개라고 전했다. 쿠두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목받는 '신예'다. 올 시즌 네덜란드 리그(에레디비시)에서 14경기, 5골을 성공시켰다. 가나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지난 28일 열린 조별리그 H조 한국전에선 2골을 몰아넣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쿠두스를 막지 못한 벤투호는 1점 차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12월 3일 열리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 희망이 생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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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이스'는 다르네…맨유·아스날 포함 빅클럽 '타깃'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4·첼시) 영입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뉴캐슬, 아스날이 풀리시치 영입을 위한 3자 경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풀리시치는 현재 계약이 2024년 6월 만료된다. 첼시와 계약 연장 얘기가 나오지 않아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유와 뉴캐슬은 지난 8월 풀리시치 영입을 문의했고, 아스날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풀리시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22일 열린 조별리그 B조 웨일스전과 26일 잉글랜드전까지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녔다. 데일리메일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팀(잉글랜드)과 0-0으로 비긴 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고 풀리시치의 활약을 조명했다. 미국은 조별리그 첫 2경기를 모두 비겨 오는 30일 이란과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한 맨유는 중앙 공격수 영입이 우선이다. 하지만 제이든 산초의 폼 저하 우려가 나오고 있어 그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풀리시치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아스날은 미드필드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풀리시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역시 이적료다. 데일리메일은 '첼시가 그를 팔기로 결정한다면 3500만 파운드(566억원)를 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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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마리아 '1년 계약' 유벤투스, 대체 선수로 아센시오 '타깃'

마르코 아센시오(26·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30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앙헬 디 마리아(34) 대체 자원으로 아센시오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유벤투스에 합류한 디 마리아의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디 마리아는 고향 아르헨티나로 돌아가 축구 선수로 첫발을 내디딘 로사리오 센트럴에서 그의 경력을 끝내는 걸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유벤투스 잔류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 레이더에 포착된 선수는 아센시오다. 아센시오는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리그 2경기, 총 11분 출전에 그친다. 내녀 6월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되는데 연장 계약을 거부, 여러 빅클럽이 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유벤투스도 그중 하나인데 이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아센시오에 관심 있는 구단으로 유벤투스 이외 밀란, 바르셀로나, 아스날, 리버플, 토트넘 등을 거론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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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메양, EPL 컴백...투헬 감독과 첼시서 재결합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이 첼시로 이적한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오바메양과 2년 계약했다. 이번여름 우리의 6번째 영입"이라고 밝혔다. 이적료는 1200만 유로(한화 약 162억원)다. 첼시 수비수 마르코스 알론소가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공격수 오바메양은 분데스리가 BVB 도르트문트에서 이름을 알렸고, 2018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EPL에서만 68골·16도움을 기록했고, 컵대회 등을 합쳐 92골을 넣었다. 2019~2020년엔 주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2020~21시즌부터 경기력이 떨어졌다. 휴가를 이유로 팀 합류에 늦는 등 태도 문제도 불거졌다. 결국 아스날과결별했다. 오바메양은 올해 2월 바르셀로나로 이적, 23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건재를 보여줬다. 그러나 올 시즌 바르셀로나가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이 상황에서 첼시가 손을 내밀었고, 오바메양은 EPL 복귀를 선택했다. 이번엔 아스날의 연고리(런던) 라이벌 첼시에서 뛴다.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 소속 시절, 토마스 투헬 현 첼시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사제는 첼시에서 다시 만났다. 오바메양은 "나는 EPL에서 해내지 못한 일이 있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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